AAA에는 낼 서류가 없다 — 명단은 주최가 만든다

202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가 12월 5~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다. 그래미는 내야 후보가 되고 베니스는 내고서 뽑혀야 하는데, 이 상에는 낼 창구 자체가 없다. 후보 발표는 주최사가 내는 참석 확정 기사로 대신한다. 다섯 해째 한국 밖에서 열리는 이유도 같은 자리에 있다.

🇰🇷 한국·2026년 8월 19일·9분

시상식 소식은 보통 「누가 받았나」로 읽는다. 그 앞에는 「누가 명단에 올랐나」가 있고, 그 방식은 상마다 완전히 다르다.

AAA에는 아티스트가 낼 서류가 없다. 접수 창구도, 출품료도, 마감일도 공개돼 있지 않다. 공개되는 것은 주최사가 하나씩 내보내는 참석 확정 기사뿐이다.

2026년 행사는 12월 5일과 6일 이틀간 대만 가오슝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시상식이 한국 밖에서 열리는 것은 2022년부터 다섯 해째다.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행사202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 11회째
날짜·장소2026년 12월 5~6일 · 대만 가오슝 국립경기장(야외 주경기장)
편성이틀 일정은 2016년 시작 이래 처음
진행지창욱 · 장원영 · 성한빈
주최머니투데이와 스타뉴스 · 주관 AAA 조직위원회
공개된 참석자배우 김선호·고윤정·김재원·변우석·안효섭·추영우·김유정·문상민·윤경호·이다희·허남준 / 가수 라이즈·롱샷·리센느·알파드라이브원·앤팀·에이티즈

이 표에서 눈여겨볼 것은 채워진 칸이 아니라 없는 칸이다. 후보 명단이 없다. 정확히는 참석자 명단이 곧 후보 명단이다 — 주최사는 이들이 「수상 후보로 참석한다」고 알린다.

상을 만드는 곳도, 후보를 알리는 곳도 같은 신문사다

AAA는 2016년에 시작한 종합형 시상식이다. 한국 경제지 머니투데이와 그 미디어 브랜드인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2026년 라인업은 이렇게 나왔다. 7월 28일 가수 라인업, 7월 29일 배우 김선호·고윤정, 8월 5일 김재원·변우석·안효섭·추영우, 8월 13일 김유정·문상민·윤경호·이다희·허남준. 전부 스타뉴스가 「[공식]」을 달아 내보낸 기사다. 주최사와 발표 매체가 같다.

수상자를 어떻게 정하는지에 대해 조직위가 공개한 설명은 두 줄이다. 한국·일본·중국·대만·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부터 아르헨티나·멕시코·유럽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 그리고 인기상은 별도 투표로 뽑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팬이 관여하는 자리가 정확히 어디인지가 드러난다. 후보를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명단 안에서 고르는 자리다.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주체팬이 개입하는 지점
그래미아티스트·레이블이 직접 접수없음 (아카데미 회원 투표)
베니스 경쟁부문누구나 접수, 집행위원장이 선정없음
AAA주최가 섭외인기상 투표

같은 「후보」라는 말이 세 줄에서 각각 다른 뜻으로 쓰인다. 그래미에서 후보는 내지 않으면 아예 생기지 않는 것이고, 베니스에서는 내고서도 스무 칸 안에 들어야 얻는 것이며, AAA에서는 참석 확정과 같은 말이다.

같은 구조가 개최지까지 정한다

그런데 이 방식은 상만 정하는 것이 아니다. 행사가 열릴 도시까지 정한다.

후보 접수를 받는 상은 누가 올지 미리 알 수 없다. 접수 결과가 나와야 명단이 나오고, 명단이 나와야 규모를 짐작한다. 섭외로 명단을 만드는 상은 순서가 반대다. 라인업이 먼저 확정되고, 그다음에 그 라인업으로 표를 팔 수 있는 도시를 고를 수 있다.

실제 개최 이력이 그 방향으로 움직였다.

연도장소
2016~2018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 · 잠실학생체육관 · 인천 남동체육관
2019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 (베트남) — 첫 해외 개최
2020~2021온라인 · KBS아레나 (서울)
2022나고야 니혼가이시홀 (일본)
2023필리핀 아레나 (보카우에)
2024방콕 임팩트 챌린저홀 (태국)
2025가오슝 국립경기장 (대만)
2026가오슝 국립경기장 · 이틀

장소가 실내 홀에서 아레나로, 아레나에서 야외 주경기장으로 커졌다. 가오슝 국립경기장은 공연장이 아니라 주경기장급 야외 시설이고, 같은 곳에서 두 해 연속 열리는 것도 2026년이 처음이다.

이틀 편성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시상식은 수상과 축하 무대를 서너 시간에 압축해 하루로 끝낸다. 이틀을 잡았다는 것은 그 안에 넣을 것이 하루치를 넘었다는 뜻이고, 야외 경기장을 이틀 잡는 일정은 방송 콘텐츠보다 티켓을 파는 공연 쪽 성격에 가깝다.

다만 확정되지 않은 것도 분명히 해 두는 편이 좋다. 티켓 판매 일정과 가격, 시상 부문 전체, 나라별 중계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금 확정처럼 도는 좌석 정보나 라인업이 있다면 출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국 연말 시상식은 세 갈래로 갈린다

12월의 한국에는 시상식이 유난히 많아 보인다. 이유의 절반은 갈래가 셋이고 그 셋이 서로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갈래이름이 오르는 조건
방송사 시상식KBS·MBC·SBS 연기대상 · 연예대상 · 가요대전그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야 한다
음악 시상식골든디스크 · 서울가요대상 · MAMA음반·음원 성적과 투표를 섞은 지표
종합형AAA주최 섭외 + 빅데이터 + 인기상 투표

첫째 줄이 특히 오해를 부른다. 같은 배우가 채널이 다르면 후보에도 못 오른다. 그해 가장 좋은 연기를 했느냐가 아니라 어느 방송사에서 했느냐가 먼저 걸린다.

AAA가 앞의 둘과 다른 점은 배우와 가수를 한 무대에 올린다는 것이다. 2026년에 가수 라인업이 먼저, 배우 라인업이 나중에 발표된 것도 이 구조 때문이다.

그러니 상의 이름만으로 권위를 가늠하는 대신, 누가 주최하고 무엇으로 뽑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이건 시상식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 음악방송 1위브랜드평판지수도 계산식을 열어 보기 전에는 무엇을 세는 숫자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당신 나라에서는

가오슝에서 열린다는 것은 동남아 팬에게 실질적인 차이를 만든다. 서울까지 가는 것보다 비행 시간이 짧은 출발지가 많고, 무엇보다 시차 계산이 단순해진다.

나라대만과 시차현지 저녁 6시에 시작한다면서울에서 열릴 때와 비교
필리핀 ·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없음오후 6시한 시간 당겨진다
베트남 · 태국 · 인도네시아(자카르타)대만이 1시간 빠름오후 5시두 시간 당겨진다
한국한국이 1시간 빠름오후 7시
일본일본이 1시간 빠름오후 7시한 시간 늦어진다

밤을 새울 일정이 아니라 저녁 일정이다.

현장에 갈 생각이라면 확인할 것이 두 가지다. 하나는 티켓 판매 일정인데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른 하나는 대만 입국 조건으로, 무비자 여부와 체류 기간이 국적에 따라 갈린다. 여권 국적을 기준으로 확인하고 나서 표를 사는 순서가 안전하다.

그리고 12월에 어떤 이름이 「대상 수상」으로 뉴스에 뜨면, 그 앞에 한 줄을 더 물어볼 수 있다. 그 사람은 어떻게 그 명단에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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